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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일기] 복용한 척 약 버리는 환자 키 큰 남자 환자분 오늘 복용한 척 종이컵에 약 뱉었다. 던지거나 손으로 숨기는 경우는 많이 보거나 들어서, 입안이나 손을 주로 본다.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유독 부자연스러운 행동에 컵 안쪽 보자고 했다. 매우 경직되셔서..약 확인하는 게 기분 나쁘셔서 화나셨나.. 했지만 일단 확인! ㄹㅇ 있어서 내가 더 놀랐다. 어쩐지 매일 플라스틱이나 투명 물컵으로 드시던 분인데 종이컵 사용하신다 했다. 내가 키작은 걸 이용하려고 종이컵을 준비하다니 🥲 약 복용 잘 하겠다고 약속 꼭꼭하고 주치의한테 보고라고 바꾼 약만 한 사바린데 얼마나 먹기 싫었으면 싶어 약간 짠하다 그래도 어쩝니까. 나는 할 일을 해야지 작년에 일했던 신경외과 병동은 주사 놓고 일을 쳐내는게 눈에 보였다. 가끔 손 발이 척척 맞는 선생님이랑.. 2023. 9. 19.
아무튼,요가(박상아)를 읽고 짧은 리뷰 집 근처에 시에서 운영하는 수련관이 있다. 수영 등록은 4번째 낙점으로, 다른 프로그램에 눈을 돌렸다. 요가, 필라테스 주 2-3회에 약 5만원 정도였다. 왜 진작 등록할 생각을 안했을까? 수영. 하나만 보다가 주변에 있는 기회를 보지 못했다. 요가랑 필라테스 둘 중에 하나 고민했다. 필라테스는 고급스런 고문 기구.. 를 사용한다는 건 충분히 들어 알고있다. 요가는 더 정적이고 내면을 수련하는 느낌이다. 내 머리속 이미지가 그렇다는 뜻이다. 요가 접수했고, 추첨에 당첨되어 이용금도 냈다. 요가 관련 에세이를 읽고 싶어졌다. 요가로 에세이를 쓴다면 초보자도 가볍게 읽을 수 있을 내용일 거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요가에 빠지게 됐는지, 그 열정을 독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나는 그 열정을 배껴다가.. 2023. 8. 31.
속상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7. 12.
스테이션 자주 오는 환자 선생님들이 그랬다. 조증 환자는 딱 봐도 안다고. 왜냐면 스테이션에 계속 상주해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게 조증환자들이라고 했다. 내향성 백프로인 나는 .. 그 에너지나 텐션이 약간 두렵다. 아무튼 어제 환자는 조증의 에너지를 가진 조현병 환자였다. 컨트롤이 안되는데 오늘 같이 근무한 선생님이 환자랑 이야기하며 적절히 통제하셔서 많이 배웠다. 스테이션에 자주 찾아오는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관심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단 관심을 많이 주면 좀 협조되는 것 같다. (반대로 관심 안주는 것 같다고 액팅아웃한 조증 환자도 있었다..) 근데 이건 한가할때 가능한 방법이고. 그리고 난 선을 지키고 최대한 예의 차리면서 말하는 게 개인적으로도 편하지만.. 그들에겐 대문자 E 빙의해서 대화해주면 즐거워하며 협조되는 느.. 2023. 7. 7.